BNT news

10월 29일(목)

Vest of Vest, 조이-던-현아의 ‘더 베스트’ 스타일링

2020-10-08 12:22
글자크기 조절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이진주 기자] 2020 F/W 시즌의 키 아이템은 베스트(ves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장 같은 투피스나 코트 안에 착용해 옷맵시를 정돈해주는 베스트.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학생의 교복과 직장인의 오피스 룩으로써 다년간 유착되었다.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몸에 딱 맞는 핏으로 부자유스럽고 촌스러움이 공존했으며 그런 이유에서 이후 조끼에 대한 인식과 디자인적 과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밀레니얼 세대에서 지금의 Z세대로의 교체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베이식 베스트의 트렌드는 타이트한 실루엣이었다. 현재는 모든 취향을 반영해 유니섹스의 프리 사이즈가 숱하게 나오고 있으며 다소 극적인 크롭과 오버 사이즈 디자인에도 개의치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 칼라, 여밈, 패턴 등 형태뿐 아니라 코디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스타들이 애정하는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중 부지런한 리얼웨이 룩으로 핫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는 조이, 던, 현아의 베스트 스타일링을 통해 이번 시즌의 패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

#조이


‘인간 마네킹’이라고 할 만큼 다채로운 가짓수의 아이템으로 유행에 앞장서고 있는 레드벨벳의 조이. 그는 타탄체크 패턴 셋업에 미디 삭스와 레드 스니커즈로 발랄한 코디를 뽐내 보이는가 하면 에스닉 패턴의 크롭 니트 베스트에 흑청 하이웨이스트로 언발란스한 스타일링을 균형감 있게 조절하는 패션 센스를 발휘했다.

패션의 톤 앤 매너가 뛰어난 조이는 단벌 못지않은 셋업 베스트의 매력도 익히 알고 있다. 그만큼 폭넓은 디자인과 디테일을 꿰고 있는 그는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데님과 누빔 수트 룩을 시도하며 패션 리더다운 면모를 보였다. 베스트 세트 착장으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포인트 타이와 스카프로 가볍지 않은 레트로 무드를 발산했다.

#던


홀로서기 이후 선명한 아이덴티티를 확립해가고 있는 이던의 에너지는 패션 분야에서도 못지않게 뜨겁다. 세련된 로고 플레이 니트뿐 아니라 오묘한 컬러와 디자인의 팬츠로 신선한 비주얼을 자랑하는가 하면 스티치 디자인이 가미된 스웨이드 베스트와 레더 팬츠 그리고 비즈 네크리스와 웨스턴 부츠까지 한데 어우러져 중성적인 카우보이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는 기하학적 무늬와 함께 니트 베스트를 즐겨 입으며 다소 뻔하지 않아 보는 재미가 있다. 비트맵 디자인의 배색 베스트에는 투명테 안경과 청키한 하이 슈즈를 매치해 센슈얼한 느낌을 형성했다. 이어 마치 바다와 모래사장을 연상케 하는 파스텔 조끼에는 단조로운 데님과 화이트 스니커즈로 놈코어 베스트 룩의 정수를 선보였다.

#현아


스타일 러쉬(style-rush)의 아이콘 현아는 레더 베스트에 지브라 패턴 스커트와 스니커즈로 강렬한 분위기와 동시에 자유로운 스트리트 무드를 구축했으며 은근한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섹시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어 오버 셔츠에 로고 플레이 니트 베스트를 레이어드해 스타일링을 마무리했으며 탄 컬러의 웨스턴 부츠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현아의 패션은 투머치한 듯 하지만 모든 아이템이 제법 조화롭다. 유니크한 어깨 라인의 꼬임 베스트에는 테니스 스커트, 스팽글 미니백, 진주 장식의 헤어핀으로 룩의 안정감을 더하는가 하면 숏 기장의 베스트와 체크 스커트, 아가일 삭스, 헤어밴드 등 디테일적 요소가 가미되어 하이틴 영화의 여주인공을 방불케 했다. (사진출처: 조이, 던, 현아 인스타그램)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