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 news

5월 25일(월)

[인터뷰]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 “세 번째 앨범 ‘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감정 담아내”

2020-02-04 14:55
글자크기 조절
글자 작게 글자 크게
[박이슬 기자] 빛나는 조명 밑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돌. 하지만 유일하게 목소리만으로 팬심을 녹인 그룹이 있다.

우리나라 유일한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 그들만의 풍부한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은 한국 아이돌 음악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었다.

기존의 멤버에 이어 새 멤버 김필굿의 영입으로 한 층 더 완성도 있는 파라다이스로 재탄생했다. 1월21일 새롭게 발매되어 그리워하는 감정을 풍부하게 나타낸 3집 타이틀 곡 ‘연’. 파라다이스는 새로운 출발선에 발을 디뎠고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느덧 데뷔 3년차인 파라다이스. 목표는 친근한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것. 밝은 그들의 목소리는 눈앞에 지상낙원이 펼쳐진 듯했다. 벌써 bnt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진 그들이 펼쳐줄 새로운 세계에 대해 조금 더 들어보기로 했다.

Q. bnt와 두 번째 화보 촬영이다. 소감은?

훈: 2년 만에 다시 와보니 색달랐다. 나이를 먹고 사진을 보니 외모도 변한 느낌에 마음이 아프다.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와 화보를 찍게 되었다. 화보를 찍어준 bnt에 감사하다.

김필굿: 이번 세 번째 앨범을 통해 파라다이스의 새 멤버로 들어오게 되었다. 항상 솔로로 활동해서 프로필 촬영은 많이 했는데 그룹으로 찍는 촬영들이 생소했다. 그래도 함께한 시간이 많아 호흡이 잘 맞는 부분이 사진에 묻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승진: 처음 찍었을 때는 화보 촬영이 어색했다. 두 번째에는 장소도 익숙하고 우리도 좀 더 여유롭게 사진에 더 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성찬: 2년 전과 똑같이 어색하다. 다행히 중간중간 우리에게 맞는 옷이 있어서 조금은 편했을 수도 있지만 항상 사진 찍는 건 어색했고 처음과 똑같은 경험을 해 싱숭생숭하고 좋았다.

Q. 21일 새로운 미니앨범 ‘연’이 나온다.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린다

김필굿: 세 번째 앨범은 타이틀 곡명이 ‘연’이다. ‘연’은 한자로 되어 있는데 ‘그리워하다, 사모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어떠한 상대를 그리워하는 감정을 파라다이스의 목소리로 따뜻하게 담아냈다. 또 미니앨범 안에는 직접 작곡, 작사한 ‘하늘 꿈’이라는 곡도 들어있다. 우리의 아티스트적인 모습이 좀 더 비칠 수 있는 이번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

훈: 우리가 지금까지 미니앨범은 1곡씩 냈지만 이번엔 특별하게 4곡을 냈다. 4곡 중 ‘연’이라는 곡이 있고 ‘하늘 꿈’이라는 노래를 필굿, 승진이 작사, 작곡해서 수록곡으로 넣었다. 하나는 팝페라 버전이고 하나는 가요 버전으로 두 가지를 한 번에 냈다. 마지막 곡은 채널A ’보컬 플레이’ 방송 첫 번째 드래프트에서 불렀던 정통 클래식 음악이다. 그래서 총 4곡을 이번 미니 앨범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Q. 팝페라 가수가 아니었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성찬: 사업이나 장사를 하고 있지 않을까. 파라다이스를 시작하기 전에 사업을 했었고 장사도 했었다. 회사도 다녀봤지만 나와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자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승진: 파라다이스를 하기 전 음대를 졸업하고 동시에 시립합창단을 하려고 준비를 했었다. 합창단이 됐다면 하지 않았을까.

김필굿: 뮤지컬 배우 활동을 계속함과 동시에 매체 쪽으로 넘어가 만능엔터테이너 모습들을 보여주며 열심히 지냈을 듯.

훈: 요새 골프와 헬스 PT를 열심히 받고 있다. 그걸 20대 초반에 했다면 지금 PT, 골프 선생님 아니면 골프 선수, 스크린 골퍼. 노래만큼 헬스와 골프에 빠져있었다면 보디빌더가 되지 않았을까.

Q. 훈, 김필굿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훈: 프로필, 작업물처럼 내가 이 시기에 어떤 노래를 해오고 어떤 발성을 했고 최선을 다했던 노래의 저장공간이라고 생각해 그 정도로만 한다. 나의 늘어가는 과정을 기록으로만 하고 있다.

김필굿: 항상 ‘유행에 뒤처지지 말자’라는 주의다. 한창 커버 영상이 많이 올라왔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그걸 계기로 커버 영상을 시작했다가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다. 지금 인기 있는 영상들이 있어서 기회를 몇 번 얻은 적도 있었고 해외에 공연을 나갔던 적도 있다. 앞으로 좋은 유튜버가 되는 김필굿이 되겠다. 가장 인기 있었던 트로트는 진영 누나의 ‘오늘 밤에’이다. 영상조회 15만 회가 나왔고 또 다른 하나는 가요를 불렀는데 20만 회가 나왔다.

Q. 2년 전 인터뷰에서 구성원들이 각자의 ‘그루밍’에 빠져있다고 했다. 요즘은 어떤 그루밍에 빠져있는지

훈: 그루밍보다는 건강. 관심사가 자주 바뀌는데 그 당시에는 네일아트, 제모 등등 이런 것들 너무 좋아했다. 요새는 조금 더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할 수 있는 헬스, 골프에 빠져있다.

승진: 1일 1팩을 하려고 노력만 한다.

김필굿: 피부는 원래 좋아서 피부 관리는 따로 안 한다. 파라다이스에 오면서 머리카락 색을 워낙 많이 바꾸다 보니 머릿결 관리를 좀 해야 한다. 자신을 따로 가꾸는 건 없고 약을 많이 먹는다. 여러분도 약 잘 챙겨 먹기를 바란다.

Q. 쉴 때는 주로 무엇을 하나

훈: 승진이와 나는 고양이 두 마리와 넷이 산다. 원래부터 다 따로 살았지만 매일 붙어있어서 서로 무엇을 하는지 다 안다.

성찬: 잘 때 빼고는 다 붙어있다.

훈: 우리가 일정 없을 때 제일 많이 하는 건 밥 먹기, 술 먹기, 게임 하기다. 밥은 언제나 먹을 수 있고 술은 일정이 끝나면 가끔 먹는다. 사실 술은 노래할 때 목에 안 좋은 영향이 있다. 그래서 대체재로 우리가 ‘롤’이라는 게임을 찾았다. 다음 날에 중요한 일이 있는데 놀고 싶을 때 피시방에 가서 네 명이 쪼르르 앉아 계속 게임만 한다. 사실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다 잘하진 않지만 잘하는 사람도 몇 명 있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술은 덜 먹지 않나. 근데 술만 먹으면 자꾸 롤이 생각난다. 개인적인 휴식은 성찬은 주로 잔다. 영화, 드라마를 밤새 보기도 한다. 승진은 잠 그리고 또 잠, 세 번째도 잠.

Q.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은?

성찬: 죽을 것 같다. 요새 쉬면서 살이 5~6kg이 쪘는데 안 빠진다.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다. 1일 1식을 해도 잘 안 빠지고 내가 운동을 별로 안 좋아한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운동을 하면 1식이 안 되고 운동을 안 하면 1일 1식이 되는데 살이 안 빠지는 상황이다. 굉장히 답답하다.

승진: 먹어도 잘 안 찐다. 다이어트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훈: 안 먹는다고 살이 잘 안 찌는 것은 없다. 일단은 운동량을 늘려야 살이 빠진다. 소식도 좋지만 많이 먹고 많이 운동해서 다 같이 몸짱이 됩시다!

김필굿: 사실 파라다이스에서 나랑 훈이가 제일 대식가다. 진짜 놀랄 정도로 많이 먹는데 그만큼 밖에 돌아다니는 양도 엄청 많고 항상 나가 있다. 활동량도 많고 말도 많이 하니까 살찔 틈이 없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승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해보고 싶지만 실장님께서는 안 하고 싶다고 했다.

김필굿: MBC ‘나 혼자 산다’. 우리 집이 엄청 깨끗하고 예쁘게 꾸몄다는 걸 입증하고 싶은 마음에 하고 싶다.

훈: 고양이 두 마리를 승진이랑 같이 키우고 있다. 옛날에 tvN ‘집사인 게 자랑’에 우리 고양이랑 한 번 출연한 적이 있다. 애들이 너무 예쁘고 화면에 잘 나왔다. 그래서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 나가면 우리 고양이가 제일 예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고양이와 관련된 모든 방송에 나가고 싶다.

성찬: JTBC ‘아는 형님’. 일단 출연자 중에 경상도 분 들도 많이 계시고 유일하게 재밌게 보는 예능이다. 드라마를 자주 봐서 예능은 잘 안 본다.

Q. ‘보컬 플레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훈: 팝페라 장르가 오케스트라, 악기와 같이 많은 구성과 노래를 한다. 당시 아카펠라 프로그램으로 매일 아카펠라 작업을 밤새 했다. 그래서 음악적으로 많이 늘지 않았나 싶다.

성찬: 술 좀 많이 먹었다. 처음 해본 장르여서 부딪히는 부분도 많았고 잘하고 싶었던 마음도 커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시간이 촉박해 밤도 많이 새고 스케줄도 많이 겹쳐 제주도에서 급하게 작업을 했던 적도 있다. 그런 부분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훈: 비트박스 챔피언 2명과 팝페라 배다해 누나, 뮤지 선배님이 같은 팀이었는데 우리랑 배다해 누나 빼고는 다 다른 장르였다. 다 같이 모여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지만 같은 음악으로 융화하는 그 작업이 너무 재밌었다.


Q. 솔로 활동 계획이 따로 있나

성찬: 그룹 활동을 안 하더라도 솔로 앨범을 낼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첫 번째로 동생들이 작사, 작곡을 이번 앨범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동생들이 노래를 써주면 좀 더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좋아하고 본인에게 맞는 노래로 만들 수 있어 좋은 결과물이 나올 기대도 한다.

김필굿: 뮤지컬을 한 기억도 있고 요즘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가수도 있다. 스케줄 조정도 충분히 가능해 파라다이스로 활동하면서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김필굿은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영입되었다. 그 과정은?

김필굿: 사실 파라다이스가 만들어지는 순간에 나한테 제안이 왔었다. 첫 시작부터 파라다이스와 회사를 알고 있었는데 그 당시 시간이 겹치는 부분으로 미팅 자체를 못 했다. 몇 년이 지나고 2018년도 말쯤에 다시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그때부터 파라다이스의 영상을 많이 봤었다. 파라다이스 팀원이 모두 클래식 전공이고 나도 클래식 작곡 전공을 하다 보니 대화, 소통이 잘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미팅했을 때도 ‘진짜 꼭 하고 싶은 그룹이다’가 너무 강했었기에 어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성찬: 내가 추천했다. 알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우리 멤버를 뽑다 보니 개입 아닌 개입을 했다. 30명 가까이 리스트를 뽑았는데 내가 임의로 5명을 선택했고 대표님께 보여드렸다. 필굿이가 그중에 한 명이었고 서로 마음이 통해 진행되었다.

Q. 훈은 파라다이스의 리더다. 멤버들에게 서운함이나 부담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

훈: 팀의 리더로서 역할은 멘트와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 컬러풀하지 않은 머리, 운동, 식단이다. 사실 다 지켜지진 않는다. 제일 안 지켜지는 건 밥 먹기 전에 푸쉬업 100개씩 하는 계획 싫어하는 것 말곤 딱히 없다. 3년 내내 붙어있다 보니 사소한 일이 있을 수도 있다. 사실 초창기에는 불만이 있으면 실망하는 시기가 길었다. 하지만 어느덧 3년이 넘어가고 서로 이해해주니 그런 일이 아예 없고 그 전에 미리 얘기한다. 파라다이스는 절대 싸우지 않고 응어리는 푼다.

Q. 승진은 팀에서 막내다. 막내라서 좋은 점은?

승진: 사실 다 똑같다.

성찬: 아니다. 유일하게 나에게 ‘마!’라고 한다. 하지만 귀엽고 악의가 없기 때문에 뭐라고 안 한다. 본인도 알 거다. 형들이 뭐라고 안 하니까.

Q. 성찬은 팬들 사이에서는 감정선이 남다르다고 하는데 비결은?

성찬: 친구들이 항상 아재 감성이라고 얘기한다. 7080 음악들을 많이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김광석 선배님을 좋아하고 노래를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가사 전달이나 표현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그래서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Q.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

훈: 어떤 팬께서 개인 팬카페를 만들어주셨다. 예를 들면 그곳에서 내 생일이나 멤버들 생일 때 위안부단체에 수면양말을 전달하고 연탄 나르기, 급식 봉사 등을 해주신다. 내가 할 수 없는 많은 봉사와 사회적으로 기여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팬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승진: 물론 우리가 크로스오버와 팝페라 음악을 하며 음악성을 자주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우리의 색깔로 보여줬을 때 노래를 어디서 들어도 ‘아 파라다이스구나!’라는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다.

훈: ‘아 파라다이스~ 호텔 말고!’ 이런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다.

Q. 새해가 밝았다. 올해의 목표는?

승진: 파라다이스가 올해는 해외 진출을 해서 카네기 홀에서 콘서트를 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김필굿: 경자년은 기회와 희망의 해라고 한다. 그래서 파라다이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기회가 찾아와 이름을 좀 더 알릴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훈: 우리는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으로든 항상 건강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다 건강하다. 대화도 많이 하고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하지만 몸을 좀 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밥 먹기 전에 푸쉬업 100개씩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성찬: 파라다이스가 한국말로 하면 낙원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를 다들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한다. 멤버들이랑 얘기한 적은 없지만 누구나 어디서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해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김필굿: 2020년, 경자년은 희망, 기회의 해라고 한다. 팬 분들 역시 우리 파라다이스의 생각만큼 기회가 오면 잡고 희망이 있는 한 해를 보내기 바란다.

훈: 덧붙여서 우리가 2월14일에 콘서트를 한다. 기존의 콘서트와 다르게 우리 앨범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고 각종 이벤트가 있다. 우리의 색다른 면모를 많이 봐주시고 앨범 발매 콘서트지만 매달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성찬: 콘서트가 팬들과 소통하자는 의미로 작은 소극장에서 가깝게 볼 수 있는 장소를 선택했다. 오히려 큰 곳에서 보는 공연보다 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승진: 항상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받은 사랑만큼 2020년에는 음악으로서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파라다이스가 되겠다.

에디터: 박이슬
포토그래퍼: 송현주
의상: 모르핀, 피아체레
스타일리스트: 김대환 대표, 은정승 대표
헤어: 미즈노블
메이크업: 미즈노블 안병숙 대표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