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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0대 동안’ 벨르제이 김혜정 "불가능을 가능하게… 가장 아름다운 꽃은 가장 검은 흙에서 자란다"

2019-12-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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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위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재치와 유머로 크고 작은 웃음을 안겨주는 이들을 우리는 ‘행복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SNS와 1인 미디어의 발달은 이들의 재능을 다수 대중들과 나누는 기회를 열어 줬다. 평범한 일상을 웃음과 행복으로 승화하는 능력자. 이들의 매력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 편집자 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소셜계의 사람들이 돋보이는 요즘이다. 그 중 벨르제이는 40대 같지 않은 외모와 더불어 유쾌한 웃음으로 소통하며 수많은 팔로워의 사랑을 받는 ‘큰 별’이다.

아담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고 당찬 40대 워킹맘, 9년간 꾸준한 운동과 식단관리 등 몸매 관리 비법은 물론 패션, 헤어, 뷰티 등 장르를 불문하고 ‘건강하게 예뻐지는 모든 비결’을 공유하는 ‘팔방미인 크리에이터’가 그녀의 전부는 아니다.

특히 ‘더카씨’라고 불리는 남편과의 일상 속 모습은, 일명 ‘벨르덕화’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현실 부부의 일면을 소박하지만 유쾌한 웃음과 알찬 정보로 녹여낸 그녀의 공간은 따뜻한 웃음과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
톡 쏘는 사이다 같은 매력으로 3~40대 여성들의 마음을 소통한 당찬 워킹맘, 패션・뷰티 크리에이터에서 당당히 사업가로 변신한 벨르제이 김혜정을 만났다.

Q. 자기소개

“올해 42세, 결혼 11년 차 ‘아들맘’ 김혜정이다”

Q. 패션・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부터 옷, 화장품 등에 관심이 많았다. 예쁜 옷을 입고 예쁜 공간에서 사진 남기는 것이 좋아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면서도 사진 수업을 즐겨 들었다. 20대 때 싸이월드 때부터 나름 활발한 활동을 했다(웃음). 처음에는 아들의 성장앨범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했고, 평범한 일상으로 피드를 채워 나갔다. 언젠가 재미로 복근을 공개하면서, 아이 낳고 윗몸 일으키기를 죽어라 했던 글과 사진을 공유하면서 같은 아이 엄마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 같다”

Q. 주로 어떤 내용을 다루는가? 나름의 신념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몸매 관리법, 뷰티 관련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 상품 위주의 홍보는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가족의 재미있는 부분들과 가식 없는 일상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유쾌하게 보여 주려고 노력한다.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보여 주며 팔로워분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다”

Q. 운동, 다이어트, 패션, 헤어, 뷰티까지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많은 시간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 터. 힘들고 고단한 적은 없었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인기가 올라갈수록 부담스럽기도 하고 사실이 아닌 소문으로 힘들 때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여러분들이 피드에 달아주시는 댓글로 큰 마음에 힘을 얻었다.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에 정말 가슴이 뭉클해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 나를 통해 힘을 얻는다는 주변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보람이라기보다, 이제는 오히려 인친들에게 좋은 기운을 받아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 늘 감사드리며 좋은 소식으로 보답 드리려고 노력한다”



Q. 최근 인스타,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통한 물품 구매자들의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

“나 역시 벨르제이라는 이름을 도용 당한 적도 있다. SNS 시장이 발전하고 커지다 보니 구매자들을 속이는 사건, 사고가 급증하는 것 같다. 인플루언서에 대한 인친들의 믿음을 악용하는 사례를 보면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 보기보다 소심한 저는 개인적으로 판매자 스스로의 도덕적인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모든 출발점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제도적인 안전망 구축과 구매자 스스로도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제품을 주문하기 전에 판매자의 이력과 제품정보, 소비자 보호 규정을 숙지하는 등 꼼꼼한 검증을 거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SNS와 자체어플을 통해 다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품을 선택하고 고르는 기준은?

“무조건 절대적으로 오랜 기간 테스트한다. 내가 나이도 있고(웃음), 피부도 민감해서, 몇 번 사용해서는 효과를 못 보는 편이다. 적어도 3개월 이상은 직접 사용한다. 올해부터는 내가 직접 구입해서 몇 년간 써왔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목적의 테스트가 아니다 보니, 그동안 나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에게 더 큰 호응이 있었던 것 같다”

Q. 최근 자체 제작한 뷰티 제품을 출시했다.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소감은?

“기존의 타제품들도 꼼꼼히 테스트를 하지만 자체 제작 제품만큼은 아주 미세한 흠결도 허락하고 싶지 않았다. 수없이 샘플을 수정했다. 제조사에서 ‘이렇게 집요한 곳은 정말 처음이다’라며 ‘더 이상은 안 된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다(웃음). 그만큼 제품의 완성도에 애착이 컸고, 그만큼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Q. 워킹맘으로서 일이 바빠지는 만큼 가족의 협조도 중요할 터. 어떤 부분에서 힘을 얻는가?

“남편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었다. 남이 아닌 가족이 지원을 해준다는 자체가 가장 큰 힘이다. 마음이 편안하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초등학생 아들에게 신경을 못 쓸 때도 많은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들과 축구를 해주는 남편을 보면 참 감사하고 마음이 든든하다”


Q. 실제로 SNS에 아들과 남편과 함께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사업가이자 뷰티크리에이터인 벨르제이에게 가족이란?

“나에게 가족이 없었다면 이만큼의 성장은 없었을 것 같다. 시작은 나 혼자였지만 지금은 아들 그리고 ‘더카씨(유덕화를 닮아 붙은 애칭)’라고 불리는 남편이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이젠 그 가족의 모습까지 다 포함해서 ‘벨르제이’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Q. 유명 패션・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각종 방송, 행사, 봉사 등 공식 활동이 부쩍 늘었다. 얼굴이 알려지면서 달라진 점은?

“집 앞에 대형몰이 있어서 자주 가는데, 거기 갈 때마다 봤다는 댓글이 달린다. 인친분들의 관심에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맨얼굴일 때,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누가 볼까 봐 좀 걱정이 된다.(웃음) 또 ‘밖에서 남편이나 아들을 구박하지 말아야지’라고 늘 다짐한다(웃음)”

Q.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은?

“초심을 잃지 않는 것. 지금처럼 나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내 지인 혹은 친한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편하고 솔직하게 소통하고 싶다. 큰 목표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게, 주어진 것들을 차근차근 잘해 나가고 싶다”

Q. 자신처럼 꿈을 향해 달리는 ‘워킹맘’들에게 한마디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SNS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의 상황이나 현실의 장벽으로 하고 싶은 것을 주저하거나 포기는 분들이 많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은 시대다. 100세 시대이니만큼! 하고 싶은 일은 꼭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주변도 가족도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렇게 달려온 40대 워킹맘이다”

인터뷰: 김도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권해근
의상: 아이테오, 모니카 블랑쉬, 피터한1102드레스
주얼리: 위드란(WITHLAN)
헤어: 코코미카 성익 이사
메이크업: 코코미카 심경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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