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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월)

[인터뷰] 노민우 “꿈과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2019-08-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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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기자] 디즈니 왕자를 연상케 하는 외모와 목소리의 남자가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살아 움직이는 그림처럼 조용하게 화보 촬영 현장을 물들인 노민우가 우리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다.

트랙스의 드러머로 데뷔해 신인 때부터 강렬한 비주얼과 ‘로즈’라는 예명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어느 순간 그 모습이 잊힐 정도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 노민우로도 자리 잡았다.

입대를 포함, 4년여의 긴 공백기 후 이중인격의 소름 끼치는 살인마 캐릭터로 돌아온 그. 배우로도, 가수로도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균형감각을 자랑하며 천천히, 그러나 곧게 노민우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 꿈과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노민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화보 촬영 소감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사진이 멋지게 잘 나올 거 같아서 기대된다”

Q. 근황

“이제 드라마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낮잠도 좀 자고 그러는 중이다. 하지만 마냥 쉬지는 못할 거 같다. 음반 준비도 해야 하고. 좀 바쁘게 남은 한 해를 보내게 될 것 같다”

Q. 최근 MBC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에서 이중인격, 살인마 의사 장철 역할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는데.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검법남녀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기존에 내 이미지와는 좀 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실 제대 후 첫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검법남녀2’ 제안이 왔는데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내가 연기한 장철이란 캐릭터는 사실 3중 인격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것이 내 입장에서는 부담도 많이 됐던 게 사실이다”

“당시에 주변 지인들에게도 작품 선택과 관련한 조언을 구했는데 많은 분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이 어떠냐고 하시더라. 나 역시 작품 선택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앞으로 내가 배우로서 갈 길이 무엇인지 생각을 많이 했었다. 군대에 있을 때도 내 20대를 되돌아보고 내가 부족했던 점, 아쉬웠던 점을 되짚어 봤었고.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도전해보지 못한 살인마, 사이코패스 역할을 해 보는 게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면에서 더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

Q. 살인마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었는지

“감독님께서는 전 세계에 나와 있는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최대한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그런 작품을 하루에 3, 4편씩 봤다. 나중에는 어떤 잔인한 장면이나 피 튀기는 장면을 봐도 무감각해지더라. 그런 느낌을 작품을 보면서 공부하고 촬영장에 가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감독님이 생각보다 내가 표현한 연기를 마음에 들어 하셨다. 덕분에 촬영 현장에서는 무겁지 않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즐길 수 있었다”

Q. 정재영, 오만석 등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면

“정재영 선배님은 굉장히 젠틀하시고 말수가 적으신 분인데 그래도 농담이나 개그 욕심이 좀 있으셔서(웃음) 촬영장에서 마음이 편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 국과수 세트 촬영에 들어가면 배우 중 누군가 한 명은 패닉이 오는 그런 상황이 자주 일어났었다. 대사량이 많다거나, 분위기가 급박하거나 등의 이유도 있고 현장 스태프도 많고 보통 급박하고 긴장감 있는 장면이 많다 보니 감독님도 예민해지셔서 한 번 삐끗하면 NG가 굉장히 많이 난다. 그럴 때 선배님이 많이 다독여주셔서 감사했다”

“오만석 선배님은 작품 후반부에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내가 선배님을 매달거나 때리는 장면이 많았다. 아프실 법도 한데 오히려 내게 주눅 들지 말고 더 과감하게 하라고 북돋아 주셔서 그런 점도 힘이 됐다. 과감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

Q. 극 중에서 의사와 살인마를 오가는 연기를 할 때 장발인 헤어 스타일이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본인의 의견이었을까

“군대에 있으면서 해가 3번 바뀌었다. 나이가 3살 먹는 동안 머리가 계속 짧았으니까 제대하면 무조건 머리를 기르자고 다짐했었다(웃음). 사극에 들어갈 수도 있고, 어떤 작품을 맡을지 모르는 상태니까 일단 머리를 계속 기르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감독님과 만나는 첫 미팅 자리에 올 블랙 스타일링에 머리를 풀고 갔는데 감독님이 날 보자마자 첫 마디가 ‘이대로 그냥 나와주면 좋겠다, 대본 리딩 때도 이렇게 와달라’ 였다”

“그래서 캐릭터의 헤어 스타일에 관해서는 전혀 터치가 없으셨고 머리가 헝클어지고 잔머리가 있어도 캐릭터가 곱상하고 깔끔한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 많은 부분이 좋게 허용이 됐다”

Q. 의사와 살인마를 오가는 연기 속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다면

“장철이라는 캐릭터는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는 장면이 많이 없고 대체로 혼자 움직이는 신이 많았다. 혼자 찍는 것에 워낙 익숙해져서 다른 배우분들과 만나는 장면이 간혹 있으면 오히려 다른 작품을 촬영하는 것처럼 어색하더라(웃음)”

“장철 집에서 촬영할 때면 항상 이중인격 연기를 하거나, 감정적으로 고조되는 장면이 많아서 그게 힘들었다. 이중인격 연기를 하며 거울을 보고 촬영을 할 때 감독님이 좀 더, 더 끌어올려달라고 주문을 하시는 경우가 많았다. 나중에는 두통이 오고 목이 쉬고 몸에 담이 걸리고, 다음날 온몸에 근육통이 있을 정도로 힘을 쏟았다. 극도로 치닫는 스트레스를 표현해야 감정이 나오니까. 감독님이 더, 좀 더를 주문하시면서 나를 많이 괴롭히셨다(웃음). 그렇게 촬영했던 게 인상 깊었다. 촬영 당시에는 힘들고 괴로웠지만, 나중에 편집된 방송을 보니 ‘아, 저래서 감독님이 날 괴롭히셨구나’를 납득할 정도로 좋았다(웃음). 힘든 만큼 즐거운 촬영이었다”


Q. 드라마 촬영과 동시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수로서의 모습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연곡으로 BTS의 ‘FAKE LOVE’를 선택한 점이 의외이기도 했는데

“맞다(웃음). ‘복면가왕’ 녹화를 하기 전날까지 ‘검법남녀2’ 장철의 이중인격 연기를 하느라 목이 다 쉬었다. 그 와중에 바로 다음 날 녹화를 하니까 무대를 하면서 정말 힘들더라. 살짝 아쉬운 점은 있다. 평소 같았으면 좀 더 나은 상태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BTS의 ‘FAKE LOVE’를 선택한 이유는 BTS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기도 했고 그 노래에 록적인 요소가 있다고 항상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록 느낌으로 편곡을 해서 팬분들께 들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마침 ‘복면가왕’에 나가게 돼 이 노래를 선택했지. 바로 하루 만에 편곡해서 무대에 올랐다”

Q. ‘복면가왕’에서 올해 국내 음반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 어떤 음악 세계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은지

“내가 정규 1집을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원래 드러머로 데뷔를 했었고 밴드 음악이 하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음색의 보컬을 못 찾아서 찾다, 찾다 내가 노래를 하게 된 거다. 아티스트는 코어가 있어야 하지 않나.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 보여주고 싶은 색깔이 있어야 하는데 내가 어떤 걸 잘하는지, 어떤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주고 싶은지 찾은 게 불과 1년 정도밖에 안 된다. 그전까지는 다양한 장르를 만들어 보고 실험을 해 오는 과정이었고 그러다 보니 성에 안 차서 1집을 낼 수가 없었다”

“1년 전부터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내가 원하는 그림이 정리됐고 이미 곡은 거의 다 나와 있다. 발매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군 제대 후에 음반이 먼저일지, 작품이 먼저일지 생각할 게 많았다. 그러던 차에 제대 후 먼저 ‘검법남녀2’를 찍게 됐고 오히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음반에 대한 계획과 생각을 더 확고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들려드릴 곡들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사랑, 이별 노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원래 밝은 스타일의 사람이 아닌지라 슬프고 우울한 감정에 깊게 매몰되는 걸 꺼린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디즈니다. 디즈니처럼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누군가가 나에게 말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사로 많이 쓰는 편이다. 내가 팬분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곧 보여 드릴 예정이다”

Q. 연기부터 음악까지. 최대한 밸런스를 맞춰가며 활동하려는 행보가 눈에 띈다

“음악인 노민우와 배우 노민우는 ON-OFF 스위치의 감각 자체가 다른 것 같다. 빠르게 ON-OFF를 넘나들면서 배우로서, 가수로서의 모습을 제각각 보여드려야 하는데 20대 때는 그런 빠른 전환이 어려웠다. 예를 들어 무대 위 메이크업과 배우로서의 메이크업이 정말 다른데 그 스위치를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 메이크업이 아닌 가수의 진한 메이크업으로 촬영 현장에 간다던가. 그런데 나 스스로는 그런 걸 자각을 못 하고. 또 연기할 때 무대 위 가수처럼 과장되게 한다던가.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군대에 가 있는 4년여의 공백기 동안 그런 부분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밸런스 있게 가져간다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예를 들어 계속 작곡을 하고 가사를 썼던 일들이 생각지도 못하게 찾아온 기회에 빛을 발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도 감독님께서 ‘검법남녀2’ 엔딩 곡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는데 나는 계속 작곡해 오던 것이 있으니까 금방 만들지(웃음). 내가 연기하는 감정이 있고 느낌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녹여내서 가사를 쓰고 금방 작업물을 만들어 낼 때 가수와 연기, 두 가지 모두를 열심히 하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Q. 이제까지 열연한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4부작이었는데 부활 김태원 선배님의 일대기를 그린 KBS 드라마 스페셜 ‘락ROCK樂’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을 찍으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태원 선배님의 인생을 간접경험 했는데 그러면서 너무 몰입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도 딱히 연기가 필요가 없었다. 그냥 눈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그래서 굉장히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다. 그 작품으로 인연이 돼서 김태원 선배님이 내게는 아버지 같은 분이 됐다. 마음이 쓸쓸할 때나 생각이 많을 때 선배님을 만난다. 선배님은 메모지에 가사를 쓰시고 나는 그 앞에서 말을 한마디도 안 하고 마주보고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편하고 위로가 된다. 계속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소중한 인연이 됐다”

Q.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

“요즘 한국에도 판타지 영화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 제대로 된 판타지 작품도 찍어 보고 싶고 멜로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Q.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

“최근에 ‘검법남녀2’에서 만났던 노수산나 씨. 나와 러브라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랑 아닌 사랑을 느끼는 감정선이 있었는데 그때 그분 연기에 정말 큰 감명을 받았다. 나와 동갑인데 딸이 납치된 에피소드를 찍을 때 계속 눈이 부어있었다. 감정선을 유지하려고 촬영장에 오기 전부터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왔다고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런 연기를 내가 할 수 있을까 싶더라”

Q. 롤모델

“예전부터 좋아하는 배우로 키아누 리브스나 조니 뎁, 쟈레드 레토를 언급했었다. 그 분들이 좀 록킹하다. 실제로 쟈레드 레토는 월드 투어를 할 만큼 록밴드로도 유명하지 않나. 한국에서도 록을 하면서 배우를 하는 분들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더 존경하고 닮고 싶은 것 같다”

“키아누 리브스는 영화 ‘매트릭스’를 찍은 나이가 36살쯤이더라. 내가 어떻게 보면 4년이라는 공백기도 있었고, 지금 내 커리어 적인 속도가 늦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길 때 그분들을 보면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Q.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

“송강호 선배님. 그분 작품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 영화 ‘우아한 세계’다. 송강호 선배님의 연기에는 항상 위트가 있다. 진지한 작품에도 유머나 개그 코드가 있지 않나. 그 코드가 너무 좋다. 선배님만의 개그 톤이 정말 좋아서 기회가 된다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 보고 싶다”

Q. 최근에는 친동생 아일과 함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일이 JTBC 예능 ‘슈퍼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형으로서 조언해준 것이 있다면

“실제로 내가 아일의 음반 프로듀서를 한 적도 있고, 그의 음악 세계의 색깔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어떤 콘셉트를 하고, 어떤 노래를 할 때 아일 군의 음색에 잘 맞는지, 어떤 부분이 안 맞는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래서 ‘슈퍼밴드’를 할 때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했는데 형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사실 나는 길 안내만 해 줄 뿐이고 그 네 명이 앙상블을 만들어서 하모니가 생겼을 때 그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지 않나. 모두 착하고 선한 사람들이 모여서 우승까지 해낸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늘 겸손하고 지금처럼 하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해 준다”

Q. 동생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엔카 가수셨다고. 음악적으로 조예가 깊은 것이 가족 내력인가보다

“어머니가 일본에서 가수를 하셨을 때 음색을 들으면 나와 아일 군의 목소리와 굉장히 비슷하다. 어머니가 원조 미성이다. 우리가 그걸 따라간 거 같다. 어머니가 내게는 굉장히 엄하셨다. 본인이 나에게 그렇게 하신 것처럼 아일 군을 잘 챙기라는 미션을 주셔서 아일 군을 케어하는 게 내 몫이었지”

Q. 사실 대중들에게 노민우를 알린 것은 트랙스가 시작인데.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나

“정말 많은 공부가 됐던 시기다. 그때는 10대였고 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무엇을 못 하는 지가 모니터링 되지 않았다. 회사에서 제시하는 길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길이 아닐 때 정확하게 우리가 뭘 잘 할 수 있고, 못 하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하는데 그런 게 미숙했던 점이 아쉬웠던 시간이었다. 그때 아주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탈퇴를 하고 팀을 나오면서 계속 여러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화성학도 다시 공부하고, 앨범 재킷의 폰트 하나까지도 의견을 나누고 함께 콘셉트를 잡을 정도로 정말 많은 것을 공부했다. 그래서 이제는 아닌 건 아니라고, 좋은 건 좋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

Q. 슬럼프

“사실 10대 때나 20대 시절 등 과거를 그리워하는 편은 아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 과거를 후회하는 일이 가장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힘들고,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방황하는 시기가 있지 않나. 군대를 포함해서 근 4년 동안이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고 터닝 포인트가 됐던 시기인 것 같다. 앞으로 내가 나아갈 길, 내 모습, 어떤 색깔로 가야 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어떻게 보면 연예인의 길이 내게 맞지 않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할 정도로. 생각이 많았는데 그 시간을 거치면서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 그때가 슬럼프라면 슬럼프지 않을까”

“그러면서 일에 접근하는 내 모습도 달라졌다. 삶의 모든 것을 한 번뿐인 인생에 추억 만들기로 생각하니 마음도 편해지고 하루하루가 즐겁더라. 해결도 안 될 문제를 가지고 계속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즐겁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오늘을 즐기자는 마인드로 바뀌었다. 20대 때는 연예인, 연기자, 가수, 아티스트가 내 생활의 가운데에 있었다면 지금은 인간 노민우가 중심에 있다. 일할 때는 열심히 몰입해서 일하고, 현장에서 벗어나면 인간 노민우로 돌아오고. 그렇게 살아 보니 편하더라”

Q. 힘이 되는 동료

“아까 언급한 김태원 선배님도 그렇고 영화 ‘명량’에서 호흡을 맞췄던 류승룡 선배님도 고민 상담도 해 주시고 많이 도와주신다. 나는 오히려 나이 차이가 좀 나는 분들하고 잘 맞더라. 다들 애늙은이 같다고 하시더니 그래서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Q. 이상형

“이상형은 의리 있는 사람. 그리고 밥을 잘 먹는 사람. 맛있게 먹는 사람이 좋더라. 내가 생각보다 많이 못 먹는 편이라서 더 그런 거 같다. 대리만족하는 거 같기도 하고 음식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좋다”

Q. 노민우 앞에 붙이고 싶은 수식어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 좋은 기운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성실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실한 사람으로 비쳤으면 좋겠다”

Q. 팬들에게 한마디

“빨리 음반을 내 달라는 팬분들의 항의(?)가 많은데(웃음) 이른 시일 내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지금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해 주셨으면 좋겠다. ‘검법남녀2’ 이후에 다른 작품으로도 힐링하실 수 있도록 멋진 작품으로 보답할 테니 지금처럼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으면 좋겠다”

에디터: 이혜정
포토그래퍼: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안예진
의상: 영오, 비욘드클로젯, 던스트
슈즈: 리복
액세서리: 오드콜렛
선글라스: 캘빈클라인
헤어: 드엔 선오
메이크업: 드엔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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