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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수)

[인터뷰]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옥 “K-뷰티 발전 위해 노력, 메이크업 아티스트 꿈꾸는 이들에게 더 큰 비전 보여주고파”

2019-07-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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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안 기자] 세계에서 주목받았던 K-뷰티의 시작은 우리나라 걸그룹의 해외 진출과 함께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류 열풍은 뷰티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한 K-뷰티 전성기를 거쳐 여전히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옥은 멤버들의 장점을 극대화했고 이를 알아본 대중들은 이들의 메이크업에 주목했다. 작년 ‘위위아뜰리에 바이서옥’의 대표 원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여전히 아이즈원, 프로미스나인 등의 대표 걸그룹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고 뮤직비디오, CF, 메이크업 스타일링 강의도 진행하며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SBS 모비딕 뷰티 프로그램 ‘페르소나’에서 페이와 서인영과 함께 출연하며 뷰티 전문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K-뷰티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큰 비전을 안겨주고 싶다는 아티스트 서옥과 만났다.

Q.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옥이라고 하구요. 소녀시대 메이크업을 10년 이상 해와서 소녀시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많이 알려져 있고 지금은 아이즈원, 프로미스나인, 공민지, 워너원 출신의 박지훈 씨, 이지아 씨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메이크업을 현재도 하고 있고 위위아뜰리에의 대표로 있습니다”

Q. SBS 모비딕 뷰티 프로그램 ‘바(bar) 페르소나’뷰티 전문가로 출연, 프로그램 내에서는 어떤 역할로 등장하나요?

“일단 페르소나는 기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던 뷰티 프로그램과는 달랐어요. 핫한 스타들이나 이슈가 되는 SNS사진, 공항 패션 등에서 뷰티템과 스타일 아이템을 찾는 등 스타들이 진짜 사용하는 아이템이 어떤 건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한 코너죠. 아무래도 패션에 조예가 깊은 서인영 씨도 계시고 페이 씨도 워낙에 글로벌하게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 대화거리도 많았어요. 비슷하지만 분야가 다른 분들과 함께 녹화해서 그런지 재밌는 요소도 많았고요. 또 다양한 사연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상황에서 실천할 수 있는 뷰티 팁을 조언해주는 코너도 있고 유튜버를 통해 저희도 배우고 서로 소통하며 시청자분들에게 선물을 보내드리기도 하고요. 제 이름 마지막 글자를 딴 ‘옥의 팁’이라는 코너에서는 저만의 팁을 알려드리면서 뷰티 프로그램이지만 전체적인 트렌드나 전문가의 팁, 연예계 이슈 등 친구들이랑 바에 놀러 가서 수다를 떨며 얻는 정보처럼 친근한 방송이 될 것 같아요”

Q. 서인영, 페이 씨와 함께 촬영해보니 어땠어요?

“제가 셀렙이랑 방송을 하는 것은 처음이에요. 유튜브 등의 개인 채널 방송은 해봤는데 이렇게 함께하는 건 처음이고 서인영 씨나 페이 씨가 도도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분들이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었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워낙 프로페셔널하게 이끌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어요. 방송 초반에는 다들 초면이라 어색함을 안고 시작했지만 끝날 때쯤에는 서로 너무 좋다며 환하게 인사하고 헤어졌죠. 제가 맏언니 역할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알찬 삶의 노하우와 뷰티 팁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Q. 맏언니라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막중한 역할을 맡으신 거네요?

“저 혼자서는 막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방송은 초보지만 나이로는 맏언니고 또 뷰티 전문가로서 맡은 자리를 채워야 하니 열심히 해야죠”

Q. ‘K-POP 아이돌 이미지를 창조한 장본인’이라는 수식어가 있더라고요. 이 수식어는 어떻게 탄생한 건가요?

“아무래도 K-POP 아이돌이라 하면 소녀시대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물론 해외 진출을 했던 다양한 아티스트가 있지만 해외 팬덤을 형성한 걸그룹 중에서도 소녀시대를 빼놓을 수 없고요. 좋은 기회로 소녀시대의 메이크업을 맡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수식어가 붙은 것 같아요. 특히 멤버 중에서도 태연 씨가 워낙 피부가 하얗고 메이크업 표현이 잘 되는 친구라서 많이 이슈가 됐었고요”

Q. 지금도 여전히 같이 작업하시고 계신가요?

“네. 지금도 여전히 태연씨, 윤아씨, 서현씨를 메인으로 담당하고 있고, 티파니 씨도 한국 활동 할 때는 맡아서 하고 있어요. 유리 씨도 솔로 활동할 때 앨범 작업이랑 뮤직비디오 작업을 진행했고요”

Q. 걸그룹 메이크업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팁이 있을까요?

“일단 걸그룹은 예뻐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녀시대도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했지만 기본적으로 예쁨은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했었고요. 또 아무래도 무대에 서는 일이 많다 보니 화장이 연한 듯해도 멀리서 보여도 또렷함을 유지해야 해서 그런 포인트들을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Q. 반응이 좋았던 메이크업은 어떤 게 있었나요?

“문의가 가장 많았던 메이크업은 태연 씨요. 소녀시대 전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라이언하트라는 곡으로 활동했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 무대 의상도 화려하고 메이크업도 다들 예쁘다고 해주시고 문의가 많았었죠. 태연 씨는 아이(i) 솔로 활동 때 뮤직비디오 메이크업이 예쁘게 잘 나와서 당시에도 문의가 많았었어요”

Q. 걸그룹 메이크업을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걸그룹 메이크업을 할 때는 색감 사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탁하지 않은 색감을 사용해야 하고 컬러의 믹스매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메이크업 제품이 아주 많잖아요?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섀도우인데 컬러를 어떻게 레이어링 하고 펄을 어떻게 섞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안 어울릴 것 같은 컬러를 섞었을 때 시너지를 많이 얻었던 경우도 있고, 펄 같은 경우에도 반짝반짝해 보이고 싶다고 해서 큰 것만 쓰는 것이 아니라 작은 입자의 펄을 섞어 사용하면 각각 돋보이며 오묘한 느낌이 나기도 하거든요. 그런 오묘한 차이를 느끼는 것을 좋아해요. 또 속눈썹 연출이 중요한데 눈매를 확장하거나 얼굴의 비대칭을 맞추거나 할 때 섀도우나 라인으로만 하기엔 메이크업이 너무 진해질 수 있거든요. 그럴 때 속눈썹 연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태연 씨도 아이(i) 뮤직비디오 촬영 때 언더래쉬를 일정한 길이가 아니라 짧고 긴 것을 교차로 붙여 자연스럽게 연출했는데 자연스럽고 예뻤어요”

Q. 속눈썹에 비밀이 있었던 거군요?

“네. 개인적으로 속눈썹을 안 예쁘게 붙이는 것을 안 좋아해요. 어디에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붙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저만의 노하우가 있죠”

Q. 그렇다면 아무래도 너무 전문적인 것은 따라 하기 힘들잖아요.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메이크업 팁이 있을까요?

“저는 여러 색을 믹스하는 걸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따라 하기는 어렵죠. 한 가지 예로 눈두덩이와 아래 애교살을 같은 색으로 전체적으로 펴 바른 후 쌍커플 라인 쪽에 더 진한 색을 바르고 예쁜 글리터를 사용해 동공 밑에 몇 개만 붙여줘도 걸그룹 같이 연출할 수 있어요. 페스티벌 시즌이라 손에 붙이는 큐빅, 네일 파츠도 시중에 많이 팔거든요. 소량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눈 옆에 몇 개만 붙여도 아이돌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요”


Q. 메이크업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솔직히 어디서 구체적으로 영감을 받거나 하는 것은 없어요.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서 많이 달라져요. 그래서 그날 했던 메이크업을 나중에 다시 하라고 하면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즉흥적으로 할 때가 많아요. 배우들의 경우에는 드라마 속 콘셉트나 캐릭터에 맞는 것을 해야 해서 분석한 뒤 알맞은 메이크업을 하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컨셉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건 화보나 뮤직비디오 촬영이 아닐까 해요. 가수들의 경우 노래를 듣고 떠올리는 것 같아요”

Q. 상상하시는 건가요?

“노래를 들으면 어떠한 이미지가 상상돼요. 감독님과 스타일리스트의 의견을 듣고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구나 하고 떠오르거든요. 그게 영감이라면 영감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색감이나 화장품을 보면서 떠올리기도 해요. 이 색을 이렇게 연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역으로 들어요. 오히려 무언가 하고 싶어서 이런 색을 찾기 보다는 제품을 보고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Q. 그때그때 생각나는 걸 빠르게 구체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런 것 같아요. 그게 아마 평소에 많이 봐오던 것을 그때 끄집어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 보던 화보라든지 다른 셀럽의 작업이라든지, 예쁜 색감들 같은, 이를테면 길에서 본 꽃잎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영상처럼 저장이 되잖아요. 그런 것들이 작업할 때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Q. 전문가의 입장으로써 2019 여름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여름이니까 메이크업을 덜어내는 게 예쁠 거 같아요. 언제부턴가 트렌드라는 게 무색할 만큼 개개인에게 어울리게 너무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요새는 개성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여름에는 아무래도 축제도 많고 휴가도 있잖아요. 올해는 제 주변만 보더라도 워터 프루프 제품, 타투 개념의 립 등 깨끗한 베이스에 결을 살린 자연스러운 눈썹과 속눈썹을 강조하는 거 같아요. 과즙 메이크업이 한창 유행했는데 아마 여름까지 지속될 것 같고요. 가을이 되면 또 바뀔 수 있겠지만 2019년은 확실히 다양한 컬러감이 노출되고 좀 더 표현력이 풍부해진 것 같아요. 파츠나 타투 스티커 등의 사용도 많아지고 제품도 다양해지고요. 네온 컬러 등도 헤어나 메이크업에 적용돼서 2019 여름 메이크업을 정의하자면 페스티벌 룩에 가까울 것 같네요”

Q. 그럼 반대로 메이크업을 할 때 이런 건 좀 주의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을까요?

“메이크업할 때 너무 얼굴을 하얗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물광을 강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베이스가 너무 하얗다거나 인위적인 물광은 여름에는 오히려 덥고 답답해 보이거든요. 올해 트렌드 자체도 광이 과한 것보다는 새미매트, 본인의 피부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윤기 정도로 마무리하는 거고요”

Q. 대표님만의 피부 관리나 메이크업을 할 때 빼놓지 않는 팁이 있나요?

“일단 저는 피부가 예민해서 안 맞는 제품을 쓰면 바로 트러블이 올라와요. 피부타입은 생활 습관에 따라서 계속 바뀌거든요. 그래서 기초 제품은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찾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영양이 너무 많은 제품, 고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흰색 좁쌀 여드름이 생기거나 하는 편이라 수분 관리에 중점을 두고 관리해요. 또 선크림은 필수적으로 사계절 내내 발라요. 각질 제거를 꾸준히 해주는데 자극이 있다면 수면 팩 개념의 각질제거제나 미온수를 사용해서 핸들링해 주고요. 자신의 피부 주기를 잘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한데 여자들은 한 달에 한 번 피부가 예민해지잖아요. 그때는 화장품 교체를 하지 않고 피부가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교체해 주는 것이 좋아요. 자신의 신체 리듬과 주기를 잘 활용하면 피부 관리가 어렵지 않아요”

Q. 대표님만의 메이크업 팁이 있을까요?

“ 선 피부 표현이 중요하죠. 두꺼운 화장보다는 잡티가 약간 보여도 얇고 가볍게 정리하는 게 보기에도 예쁘고 지속력도 좋아요. 오히려 방송용 메이크업처럼 두껍게 화장할 때 유분이 빨리 올라오고 주름이 생기더라고요. 자신의 피부 톤 보다 반 톤 정도 화사하고 가볍게 표현하면 어려 보이게 연출이 가능해요. 립은 꼭 바르는 편이구요. 남녀 상관없이 깨끗한 피부에 혈색 있는 입술은 예뻐 보이니까요”

Q. 입술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군요.

“밝은색 입술을 발랐을 때와 다운된 색을 발랐을 때 립스틱 하나로 분위기가 굉장히 달라지잖아요. 예를 들면 스모키 아이를 했을 때 빨간 입술을 하면 굉장히 세 보이는데 차분한 립을 바르면 고급스럽고 지적인 연출이 가능한 것 처럼요. 특히 제 메이크업이나 데일리 메이크업에서는 굉장히 중요해요”

Q. 립 제품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때마다 다른 것 같아요. 톤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그 날 분위기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거든요. 처음 퍼스널 톤이 유행을 했을 때 고객들이 항상 같은 색을 고집했는데 톤에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일정한 틀 안에서만 메이크업을 고집하게 될 수 있어서 톤에만 의지하지 않았으면 해요. 요즘에는 다양한 컬러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톤 상관없이 다양한 컬러를 경험할 수 있잖아요. 메이크업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때에는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Q. 평소 강연이나 방송 때는 어떻게 메이크업을 하시나요?

“아무래도 멀리서도 보일 수 있게 윤곽을 강조하고 섀딩을 신경 쓰는 편이에요. 아이메이크업을 평소에는 많이 하지 않지만 스킨 톤보다 한 톤 다운된 컬러를 눈두덩에 넓게 발라주면 라인을 그리지 않아도 사진이나 영상에서 눈의 범위가 확장돼 보이거든요. 너무 바빠 속눈썹을 붙이지 못하거나 라인을 그리지 못할 때도 섀도우를 넓게 발라주면 훨씬 덜 밋밋해 보여요. 또 애교살에 펄을 발라주면 멀리서도 눈이 초롱초롱하고 영한 느낌을 줍니다”

Q.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항상 얘기하지만 화려한 면만 보고 시작하지 말라고 해요. 유튜버나 유명한 분들도 이 일이 좋아서 꾸준히 하다 보니 유명해졌고, 즐기니까 잘 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하거든요. 처음 시작했을 때 좋아했던 마음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명확한 목표를 가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큰 꿈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이루지 못했을 때 좌절도 크거든요. 그래서 범위를 넓게 잡고 멀리 보는 것이 더 중요해요. 제 목표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저는 샵을 차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사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연예인을 맡게 될 줄도 몰랐고 그냥 메이크업이 좋아서 시작했어요. 그래서 목표를 정할 때 너무 고민되더라고요. 메이크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다양한데 뭐가 될 거라고 하나를 정해놓고 가다 보면 하나의 길 밖에 생기지 않을 수 있고 쉽게 지칠 수 있잖아요. 제 목표는 제가 한 메이크업을 자신 있게 예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당당하게 내 메이크업에 대해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그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기회도 생겼고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그래서인지 슬럼프도 없었고요. 준비돼 있으면 더 좋은 일이 오겠지 라고 생각하며 제 자리에서 열심히 했어요. 저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거든요.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 게 스물여섯 살이었어요. 주변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것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어느 순간 이 자리에 있더라고요”

Q. 그럼 대표님의 꿈은 뭔가요?

“모든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꿈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 이름을 가진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어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고 정말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저 자신도 당당한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전문적인 직업에 대한 메리트를 가지고 가려면 오래 걸려도 탄탄하게 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요. 너무 단정 짓기보다는 언젠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막연한 꿈이에요. 그런데 그게 이루어지면 그땐 기쁠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현업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는 게 꿈을 이루는 과정이겠죠”

Q. 아직도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나요?

“많이 부족해요. 메이크업을 더 잘하시는 분도 있고 더 유명한 분들도 많고 한데 저는 운이 좋아서 소녀시대 덕분에 인지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인지도에 걸맞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기대치에 부응하고 싶고 이름만 유명한 사람이 아니고 정말 실력이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으니 더 노력해야 해요”

Q. 그럼 마지막으로 대표님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강점은 뭐였을까요?

“어떻게 보면 특색이 없는 걸 수도 있지만 저는 좀 잘 맞춰주는 타입이에요. 타협이 가능하다고 할까요. 메이크업할 때도 어떤 제안을 받으면 거부하기보다는 수용해서 같이 맞춰보고 타협점을 찾는 방향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웨딩 신부님이든 연예인분들이든 다 저의 고객이고 그분들께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맞춰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마인드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고 저희 샵에서도 그런 교육을 많이 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K-뷰티 업계가 많이 활발해졌잖아요. 아티스트를 포함해 프리랜서, 인플루언서분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 때문에 뷰티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만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서로가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갖지 않고 함께 열심히 해서 발전하고 글로벌하게 뻗어 나가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더 큰 비전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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